Q : 조울병의 약물치료가 궁금합니다.
A : 조울병의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이며 이를 통해 신경세포를 안정화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바로 잡아줍니다.
환자나 가족은 약물 복용 없이 면담만으로 치료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하지만 약물 치료 없이는 적절한 치료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조울병에 영향을 미친 심리적 요인의 해결, 가족 내 갈등 해결, 의사소통, 대인관계의 호전, 사회 적응 등을 위해 정신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가벼운 우울증 상태나 경조증 상태에서는 이 치료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할 때에 효과적이지 약물치료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주된 치료 약물은 기분조절제입니다.
기분조절제는 단순히 기분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안정적 상태로 유지되도록 조절하는 약물입니다. 즉 조증상태를 치료 할 뿐 아니라 우울증 상태가 되는 것도 막는 효과를 가집니다.
흔히 사용되고 있는 기분조절제로는 리튬, 발프로에이트 , 라모트리진, 쿠에티아핀, 리스페리돈, 올란자핀,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조울병의 치료 혹은 재발 예방에 효과적임이 증명된 약물 들입니다.
약물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통상 1-2주는 걸려야 하므로 급성 조증 상태에서는 진정작용이 강한 보조 치료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합니다. 급성 상태가 지나가면 보조적인 약물은 줄이거나 끊게 됩니다. 이러한 기분조절제들은 조증 및 우울증 상태에서 벗어나더라도 재발을 막기 위하여 일정 기간동안 유지하여야 합니다.
** 약물치료의 종류?
1) 리튬
리튬은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분조절제 입니다.
리튬은 혈중 약물농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최대의 효과와 최소의 부작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규칙적으로 약물 농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리튬을 복용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두통이나 메슥거림, 손떨림, 체중 증가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의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되며 약물조절이나 부작용 방지제의 추가로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2) 발프로에이트
발프로에이트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분조절제입니다. 역시 적당한 약물 농도를 유지해야 하므로 규칙적으로 혈중 농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메슥거림, 소화불량, 졸림, 손떨림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나 역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3) 라모트리진
라모트리진은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상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약물입니다. 체중증가를 비롯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주 드믈게 피부발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에 주의하고, 아주 천천히 약물을 증량하는 등의 주의가 따릅니다.
4) 세로켈
세로켈은 양극성 장애의 조증 상태뿐 아니라 우울증 상태에서도 효과적임을 인정받은 유일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입니다. 체중증가와 운동성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시 약물 농도를 측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5) 리스페리돈
리스페리돈은 대표적인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알려져 있고, 양극성 장애의 조증 상태일 동안 환청이나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이 있을 때에 흔히 사용합니다. 물론 리스페리돈은 기분조절제로의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6) 올란자핀
올란자핀 역시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먼저 알려졌지만 양극성 조증의 치료약물로 그 효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졸림,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급성기에 증상을 빨리 안정시키기에 효과적이고 약물 농도를 측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약물을 환자의 상태, 증상, 부작용에 대한 민감성 등을 고려해서 사용합니다. 부작용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만약 약물 복용 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부작용이 맞는지, 맞는다면 복용하는 약물을 조절하여야 하는지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 나았는데 왜 계속 약을 먹어야 하나요?
조증이나 우울증이 단 한번 만에 치료된다면 좋아진 뒤에 치료를 그만 해도 되겠지만, 조울병은 재발이 다른 질병보다 빈번하므로, 유지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부분 재발하게 됩니다. 조증 후에 기나긴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또다시 조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렇게 반복되면 점점 증상은 심해지고 더 자주 재발하게 되어 생활이 점점 무너집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유지치료를 받으면 재발 위험성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유지 치료는 증상이 적거나 거의 없는데도 계속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므로 환자나 보호자가 치료에 소홀해 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치료의 성패가 달려 있으므로 , 약울 복용하다가 불편한 점이 있거나 치료에 의문이 생길 때에는 의사 선생님과 면밀히 상의하여 자기 몸에 맞는 약으로 꾸준히 치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